부산을 다녀온 후 오랜만의 장기 여행이라 저희 남편과 저 , 아이 모두 그다음 날 시체놀이를 했었는데 주일날 다시 에너지가 쌓이기 시작한 저희 아이는 바로 가루 놀이를 하자며 성화였답니다.~~ 토요일 부랴부랴 투팡의 도움을 받아 찾아보니 크라시에 가루쿡이 로켓 배송이 되는 게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원하는 가루 이기도 했고요. 종류는 많이 있었는데 로켓 배송으로 오는 건 그리 많지 않고, 또 많이 샀다가 안 할 수도 있기에 일단 2개만 주문을 했었습니다. 주일날 택배 소리가 나자마자 엄마 문 열어봐 밖에 가루 놀이하는 거 왔나 봐 빨리 보여줘 너무너무 궁금하단 말이야라며 재촉에 재촉을 ㅋㅋ 

제가 주문한 건 햄버거 만들기와 도넛 만들기 입니다. 햄버거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번거로울 것 같았지만 부풀어 오르는 걸 보면 신기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같이 주문을 했었어요. 

다 일본어라 처음에는 참 당황했지만 유튜브에 왠지 있을 꺼란 생각이 들어 찾아보았는데 역시 있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ㅋㅋ 

처음에는 도넛이 제일 간단한 것 같아 도넛 부터 아이와 함께 만들었어요.

도넛 그림이 있는 봉지 2개를 각각 세모난 물 붓는 그릇에 3번씩 물을 부어 각각 섞어 주면 찰흙 같이 변해요. 아이와 하면서 이걸 먹어도 되는 건가 할 정도로 향이 너무 똑같아 긴가민가 했었어요. 먹는 건 아닌 것 같아 열심히만 만들어 보았답니다. ~~

저는 비닐에 이런게 다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막 뜯었더니 윗부분이 조금 잘렸네요. 진짜 밀가루 반죽 느낌이 나 아이 보고 크기에 맞게 나누어 보라고 했는데 잘 나누더라고요. 나눈 걸 손위에 놓고 동그랗게 굴리자 아이도 동글동글~~

3 등분한 것 중 큰 거 4개를 모양 틀에 넣은 후, 빼주면 이렇게 모양이 나와요. 곰돌이 모양은 작은 걸로 이용해서 만들면 곰돌이 모양이 된답니다. 

시럽의 종류는 3가지가 있었어요 그림에 하얀색, 보라색, 분홍색인 것을 작은 네모 틀과 비닐에 만들면 뿌릴 시럽 완성

물 붓는 세모 통으로 2번을 붓고 가루를 넣고 잘 섞으면 시럽처럼 변해요. 그 위에 토핑 할 사탕가루와 아몬드 가루 같은 것도 있었는데 그건 그냥 뿌리면 되니 쉽죠^^

시럽과 토핑을 골고루 뿌려주면 완성~~ 시럽과 토핑을 너무 많이 뿌려 곰돌이의 얼굴이 알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저희 아이는 성공했다며 엄청 좋아했답니다. 다 만들고 식빵을 먹고 싶다는 아이 다행히 다른 빵 종류가 있어 기분 좋게 냠냠하고는 다시 다음 만들기로 고고~~ 

햄버거 만들 때 감자튀김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자레인지에 올려야 했었는데 진짜 색깔이며 향기가 너무 똑같아서 진짜 잘 만들었다 했었어요. 햄버거의 빵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니 부플어 올랐는데 저희 아이는 부풀어 올라온 걸 신기해하며 자꾸 더 돌리라고 하더라고요. 

햄버거 만드는 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완성된 것만 찰칵 ~~ 

그렇게 가루 놀이 가루 놀이라고 이야기 하더만 2개를 만들고는 딱 2개를 더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쉬워했었는데 자기가 봤던 것 중에 맘에 들었던 영상이 더 있었나 봐요~ 

나머지는 또 기회가 되면 아이와 같이 해 보기로 하고 아이와 가루 놀이를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