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도 날씨는 벌써부터 여름을 달려가고 있는 요즘 모두들 건강 잘 챙기세요~~
제가 고른 오늘의 책은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란 책이에요. 처음에는 혼자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모두 다 함께여서 행복해지는 책의 내용인데 요즘 같이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 가운데 더불어 함께 하는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사람이 어떻게 혼자 세상을 살아 갈수 있겠어요~~
2020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른 동물들이 나오지만 동물들을 만나면서 각기 다른 행동이 모두에게 즐거움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그림책에는 강의 그림이 먼저 나와요. 밤에도 낮에도 항상 흐르는 강 그러나 숲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그 강이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데요. 저는 처음부터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에 대해 지나치게 벽을 쌓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그래서 그 벽으로 인해 더 외롭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자신을 모르고 철옹성을 쌓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스스로 막아 버리는 안타가운 현실 같은 이야기가 첫 페이지부터 조금은 답답하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어느 날 곰이 그냥 궁금해서 강을 따라가다 강에 빠지고 말아요. 물에 빠진 곰은 강바닥에 모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개구리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알게 되고 개구리도 친구가 생겼어요. 다시 강을 따라가다 물 위에 있는 돌을 피하려고 애쓰는 사이 돌이 아닌 거북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거북이는 통나무 타기의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하게 돼요. 그다음으로 비버를 만나게 되고 비버는 길을 잘 알아 선장이 되고 비버가 알지 못하는 돌아가는 길도 있다는 걸 알게 돼요. 나무 위에서 갑자기 너구리들이 떨어지고 이리저리 움직이자 통나무 배가 흔들리며 더 잘 나가니 즐거우나 함께여서 조심해야 한 다는 것도 알게 되죠. 그다음 오리와 부딪히며 계곡 아래로 떨어집니다.
떨어진 동물들은 서로의 손과 발을 잡으며 떨어지게 되요
계곡 아래로 떨어진 동물들은 모두 다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그림책에는 그 모습을 또 지켜보고 있는 숲 속의 다른 동물들의 그림이 마지막에 함께 나와 있어요. 동물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쳐다보고 있는 동물들처럼 그 소리가 궁금해서 호기심에 바라보는 동물, 아니면 책에는 안 나오지만 강을 타고 오면서 숲 속 사이로 그것을 보고 조용히 따라왔을 동물, 진작에 함께 하고 싶으나 다가가기가 두려운 동물 등 함께 행복하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도 아이에게 좋지만 저는 마지막에 등장한 동물의 그림에서 또 다른 제삼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을 보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면 다른 사람의 기분, 생각들은 들으려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은 채 자기 기분만 생각을 하는 경우들을 정말로 많이 보게 돼요. 그래서 오히려 친절을 베풀면 그 친절이 나중에는 베풀고도 도리어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생겨 사람들이 선뜻 도움을 주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또 무리가 있으면 그 무리에 끼는 것이 무슨 계급장인 양 사람의 본질이 아닌 조건으로 사람을 구분하고 저마다 끼리끼리 로 구분을 하지 하나로 함께 하지 못 하는 사회의 현실이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참 자라나는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정을 나누고 따뜻한 온기가 나뉘는 마음들이 있기에 세상이 아름답다고 하는 거겠죠??~~
어른들의 행동을 그래도 모방이 아니라 그 모습을 표본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내가 아닌 끼리가 아니 함께라는 의미를 가지고 더 큰 세계를 품으며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ㅋㅋ 어떤 부분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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