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시간이 빨리 가지만 주말에는 더 바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가 있기 때문일 거예요 ^^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 어린이집도 안 가니 아이들에게는 주말이 기다려질 지도 모르겠네요~ 

책을 좋아해서 매일 한권은 읽는데 완전히 필 받는 날이면 한 번에 20권씩 까지도 읽는 아이라 아기 때부터 읽은 책들은 이미 다 외워 자기가 선생님이 되어 책 내용을 저에게 읽어주며 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다가오는 주말 아이와 같이 책 놀이도 할 겸 많이 보지 못했던 책들도 다시 볼겸 책꽂이의 책들을 다시 보며 저의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어요.

바로 달팽이 학교랍니다. 글이 짧다 생각했는데 시의 내용을 그림책으로 출판해서 그런거더라고요. 재미있는데 왜 많이 안 꺼냈지 하며 저는 여러 가지 아이가 할 수 있는 거리들을 풀어봅니다. 

1. 달팽이 만들기(미술) 

달팽이가 주인공인 많큼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달팽이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쓰고 남은 일회용 접시와 도화지가 있으니 만들고 집에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크레파스, 색연필, 물감, 색종이, 가위, 풀, 색 빨대, 반짝이 등)로 꾸며주면 멋진 달팽이가 되겠죠^^ 저희 집 현관에 있는 화분에 달팽이를 만들어 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2. 달팽이처럼 기어가기(신체)

달팽이처럼 달팽이 집을 지고 기어가보면 어떨까요 ㅋㅋ 아이와 함께 신체놀이를 하면 저와 아빠도 함께 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신체로 놀아주는 걸 제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온 집안을 기어 다니면서 경주를 하고 있을 딸아이를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ㅋㅋ   

3. 달팽이 주먹밥(요리)

볶음밥에 들어가는 채소들이 싫어 잘 안먹으려고 하는데 볶음밥으로 달팽이 집을 만들고 그 위에 계란으로 덮어 케첩으로 빙글빙글 모양을 내어 주면 아이가 좋아하겠죠^^ 달팽이의 몸과 더듬이는 그 외 여려가지 재료들로 데코를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예 달팽이 몸과 더듬이 - 치즈, 김치, 김가루,  아이가 밥 먹고 먹을 과일 류 등)   

4. 달팽이들 모여라 (탐구)

책 속에 나오는 달팽이 숫자 세어보기, 책 송에 나오는 시간의 단위에 대해 함께 아이와 해 보는 것도 수의 연장선이 될 것 같아요. 숫자 스티커를 붙여도 되고, 막대기 같은 것으로 숫자대로 나열해도 되고, 같은 종류의 물건으로 책 속에 나와 있는 숫자 만큼 누가 먼저 모으나 내기를 해도 좋고요~~    

5. 달팽이 단어장 만들기(언어)

책 속에 나오는 여러가지 단어들 중에서 의성어 의태어나 단어들을 따로 적어 아이만의 단어장을 만들면 어떨까요?

어린이집에서 영어 단어 카드를 한 달에 한 번씩 책이 끝날 때마다 가지고 오는데 바구니에 넣어주었더니 자기가 한 개씩 꺼내서 읽기도 하고 선생님 놀이하는데 꼭 필요한 거라며 엄청 좋아해 한답니다. 시중에 파는 단어장들도 있지만 자기가 직접 만들면 더 애착이 가고 지금 한창 글씨를 많이 접하게끔 하는 시기인지라 일석이죠가 될 것 같아요.      

주말 동안 제가 생각한 것을 다 하기는 힘들 수도 있을꺼예요 또 제가 생각한 것보다 다른 것을 생각해 다른 방법으로 하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생각을 하니 주말에 식사 메뉴는 하나가 정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