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베프와의 약속이 취소 된 후 급 번개로 오늘 다시 약속을 잡았어요. 결혼 초에 만났었는데 자주 보자 라고 한게 거의 3년이 넘어서야 만나게 되네요 ~ 아이들을 띄어 놓고 둘만 오랫동안 보내는게 목적이었지만 둘다 아이들이 있으니 얼굴을 보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위주로 아이들이 맘것 놀 수 있는 장소로 고고~ 

저희의 목적지는 브릭포 키즈를 간 다음 점심을 먹고 전쟁기념관 실외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비행기, 탱크, 배, 등을 들러보고 어린이 박물관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실컷 놀다 오는게 저희들의 목표였어요. 오전10시 20분쯤 집을 나갔는데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브릭포 키즈를 오후에 갈까 했는데 오전에 바람이 좀 불어 일단 안에서 부터 놀고 오후에 밖에서 노는 걸로 하고 들어갔어요. 10시 부터 오픈인데 10시 40분쯤 들어가니 안에 사람이 아무도 없지 뭐예요~ 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많이 왔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어 저희가 1층과 2층을 통채로 다 썼네요 1층에는 미로 거울과 레고 블럭과 기차를 만들 수 놀잇감이 있었어요. 거울 미로 안에는 레고로 만든 세계 유명 건축물이 있었는데 거기에 스탬프가 있어 아이들이 스탬프를 찾으러 이리저리 이동하는데 벽면이 거울이라 어디야 어디야 하며 찾아 다니는 어찌나 웃기던지 찍은 스탬프인데도 나중에는 누가 더 많이 찍었는지로 바뀌어 한참을 찍고 다녔답니다.  

한쪽 벽면에 있던 레고들로 3명이 커다란 성을 만든다고 하더니 정말로 레고들을 거이 다 꺼내 자기 키 보다 큰 성을 만들었어요. 3명이 만드니 금방 뚝딱뚝딱 ~ 바퀴가 있는 것도 있어 레고들을 쌓아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도 했답니다.

2층에는 벽에 꼽고 할 수 있는 레고판이 있었고, 레고 색칠할 수 있는 공간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크기별로 다양한 레고들을 따로 분류해 놓았어요. 저희 아이는 벽에다 하는게 재미있는지 벽에다 레고들을 꼽았다 뺏다 했답니다. 

브릭포 키즈에서 한 2시간 30분쯤 있다 나왔는데 여기는 시간 제한이 없어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2시간 이상 놀았더니 아이들도 배가 고프다 하여 전쟁기념관 안에 있는 엠플러스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브릭포키즈와 어린이박물관과 반대방향인 앞쪽으로 쭉 가면 뮤지엄 웨딩홀이 있는데 거기 앞에 있었어요. 2층에는 카폐가 있어 커피가 고팠던 저희에게는 딱이었어요. 주문을 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주문이 아니라 식권을 뽑아서 먹는 시스템 이더라고요. 한 사람당 5,000원이고 저희가 갔을 때에는 돈까스와 감자볶음, 김치, 깻잎무침, 설렁탕, 요구르트가 있었어요. 

점심을 먹고 저희가 간 장소는 실외 전시 장소 입니다. 

오전에는 바람이 좀 많이 불더니 점심을 먹고 나오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딱이었어요. 저도 전쟁기념관은 아이를 데리고 온게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탱크와 배 비행기 미사일 등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탱크의 크기도 안에 구조도 저마다 다르고 배와 탱크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었어요. 아이들은 작아서 요리저리 안 부딪히고 쏙쏙 들어갔다 나왔다 했는데 어른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에는 조금은 불편~ 새삼 우리나라의 모든 군인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네요~~ 많은 비행기에도 올라갔는데 문이 닫혀 있어 아쉬워 했다는 점 .. 실외의 모든 것들을 다 보고 바로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혹시 몰라 챙겨간 비누방울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보니 시간이 벌써 6시가 다 되가고 있더라고요. 벌써 시간이 아이들과 함께여서 베프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서로 아이들을 챙기며 틈틈이 이야기도 하며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힐링하고 온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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